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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극적인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 고우석

by 9jin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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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고우석, 그는 2023시즌 KBO리그에서 소속팀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불펜의 중심, 마무리 투수의 보직을 맡았다. 한국시리즈의 마지막 투수로 나서 팀의 우승을 확정지은 투수이기도 하다. 그런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고, 이에 포스팅 마감 시한 직전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되며 또 한 명의 국내파 메이저리그 선수가 늘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로서의 꿈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기는 2023년 1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KBO는 14일에 메이저리그로부터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신분 조회 요청 소식에 국내 야구계는 크게 휘청였다. 같은 14일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 이정후와 상황이 매우 달랐기 때문. 이정후는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2023시즌 전부터 공개 선언했고 키움 히어로즈의 허락도 받았다. 미국의 주요 언론도 이정후에 대한 기사를 계속해서 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이 있었다. 고우석은 지난 10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단장님과 2023시즌 연봉을 협상할 때부터 얘기를 어느정도 나눴다.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우승한다면 무조건은 아닐지라도 포스팅 신청은 고려하겠다는 말씀을 들었다" 이라고 얘기했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시즌 중에서도 구단과 교감이 있었다는 부분이라는 이야기다. 이후 LG 트윈스는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하기로 했다. 포스팅 신청을 허락한 것이다. 29년 만에 팀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에게 불펜의 주축을 맡았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분명 다음 시즌에도 빠져서는 안될 핵심 자원이다. 마무리 투수로서 고우석이 공을 던진다면 팀 LG 역시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우승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횡이다. 하지만 LG는 신청 허락과 함께 향후 포스팅 금액이 나온 후 최종 판단을 하기로 결정했다.

 

 

극적인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계약은 해를 넘겨 2024년 1월에 성사됐다. 포스팅을 신청한 뒤 마감 시한까지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드라마 같은 계약이다. 당시 많은 팬들과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준 소식이기도 하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1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우완 투수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총 2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MLB닷컴 등 언론은 "고우석은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 조건으론 구단과 선수의 합의에 따라 추가로 1년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알렸다. 디 애슬레틱 언론은 "고우석은 2024시즌 175만 달러를, 내년 2025시즌엔 225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라며 "구단과 선수 간의 합의 하에 상호 옵션이 실행된다면 그 다음 시즌인 2026시즌엔 300만 달러를 받는다.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아 계약을 연장되지 않는다면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라고 고우석의 계약 세부 내용을 밝혔다. 고우석의 2년 450만 달러 금액은 한화로 약 59억원이다. 2023시즌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의 평균 연봉은 약 232만 달러임을 고려했을 떄,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의 평균적인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국내 메이저리그 내야수 김하성이 2021시즌부터 활약해온 내셔널리그 팀이다. 아직은 많이 생소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생활에 김하성은 고우석에게 큰 도움이 되어줄 존재이다.

 

 

선수 경력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고우석.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극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가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23시즌에서 팀 LG의 마무리 투수라는 중요한 보직을 담당하긴 했으나, 불안한 모습 또한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고우석의 주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 커터, 너클 커브 등이다. 특히, 포심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58km/h일 정도로 대한민국의 몇 안되는 파이어볼러 불펜 투수이다. 게다가 커브 또한 136km/h의 속도를 던질 정도로 매우 빠르다. 공이 빠르고 구위가 쎄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우석은 팀의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게 되었고, 하지만 제구력과 멘탈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마무리 투수임에도 점수차가 적거나 동점인 중요한 상황에서 불안한 제구력으로 사사구를 허용하거나 폭투를 하는 등의 모습이 적지 않게 보였다. 2023시즌에선 8패를 기록할 정도로 타이트한 접전 상황에서 팀의 패배를 자초하는 경우도 많았다. 2023시즌 고우석의 스탯은 44경기에 등판하여 3승 8패 15세이브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3.68으로 자신의 커리어로우 시즌을 기록했다. 2022시즌 4승 2패에 무려 42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던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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