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프로야구 명경기 - 181009

by 9jin 2024. 2. 23.
반응형

이 글은 프로야구 명경기 181009를 리뷰하고자 한다. 이 날의 경기는 KBO 전국구 인기구단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로, 10월 9일 한글날에 진행되어 팬들 사이에선 한글날 대첩으로도 불리는 경기이다. 치열했던 이 경기의 승자는 누구인지 알아보자.

 

 

 

 

기선을 제압하는 롯데, 꼼짝 못하게 반격하는 기아

[프로야구 명경기 181009] 이 날 경기의 선발투수는 기아 임기영과 롯데 송승준의 맞대결이다. 선취점의 찬스는 1회 기아가 먼저 만들었다. 버나디나의 2루타로 득점권 상황에서 나지완의 뜬공에 1사 3루가 되었으나 최형우,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나며 롯데의 공격으로 넘어갔다. 롯데는 조홍석과 손아섭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진 이대호의 땅볼 타구에서 비디오 반독 번복 끝에 선취 득점을 얻어냈다(0-1). 이어진 2사 2루에서 채태인의 적시타가 터졌다(0-2). 기아 임기영의 불안은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전병우에 다시 볼넷을 허용하더니 번즈와 안중열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실점했다(0-3). 기아는 3회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버나디나의 볼넷과 나지완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의 찬스에서 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팀의 간판타자인 최형우가 허무하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2사 23루의 상황으로 바뀌었다. 후속 타자 안치홍이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2-3), 김주찬과 김선빈의 타구가 모두 내야 안타로 연결되면서 행운의 동점 득점을 만들어낸다(3-3). 이에 롯데 송승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범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상황을 자초하고 김민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4-3). 박준태가 만루 상황에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치고 버나디나가 적시타를 더하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기아 쪽으로 기울어졌다(8-3).

 

 

달아나도 끈질기게 동점을 만드는 롯데

[프로야구 명경기 181009] 롯데의 반격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그대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대호가 안타를 치자 기아는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불펜 가동에도 물러서지 않았고, 문규현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8-4). 이어서 전병우의 내야 안타와 번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 안중열과 민병현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리면서 3타점을 합작했다(8-7). 기아는 투수 이민우를 투입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는 양 팀의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4회초 기아와 롯데 모두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경기는 5회로 이어졌다. 5회초, 기아는 달아날 찬스를 맞이했다. 2사 이후 김민식과 박준태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버나디나가 3루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허무하게 이닝이 마감됐다. 5회말, 롯데는 문규현이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를 성공하면서 2사 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안중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6회말, 롯데는 민병현과 전준우의 안타로 1사 13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8-8). 8회초, 기아는 선두타자 버나디나가 볼넷을 얻어내며 균형을 꺨 찬스를 노렸다. 나지완의 타석에서 포일로 2루까지 진루한 버나디나는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9-8). 

 

 

동점과 재역전, 그리고 끝내기

[프로야구 명경기 181009] 패배 위기에 몰린 롯데는 8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9회말 반격을 노리는 처지에 놓였다. 약속의 9회말, 마지막 이닝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이대호의 안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무사 13루 동점 찬스가 만들어졌다. 잘하면 끝내기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문규현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며 3루 주자가 홈에 득점했다(9-9). 하지만, 도루로 2루에 있던 나경민이 치명적인 베이스러닝 미스로 태그아웃되며 끝내기 찬스가 무산된 채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0회초, 기아는 상대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한 사이 버나디나의 볼넷과 나지완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치홍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달아났으나 더 이상의 추가 점수는 만들지 못했다(10-9). 다시 찾아온 패배의 위기. 롯데는 10회말 전병우의 안타와 상대 실책, 김문호의 내야 안타로 똑같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야말로 끝내기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 민병현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10-10), 손아섭의 직선타에 2루 주자 신본기까지 더블 아웃되며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11회말, 한동희가 2루타를 치며 1사 2루의 끝내기 찬스를 다시 만들었고 기아는 채태인을 고의4구로 보내며 1사 12루의 상황이 되었다. 후속 타자 문규현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하며 2루 주자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10-11). 길고 긴 한글날 대첩이 종료되는 순간이다.

 

 

이 경기는 롯데와 기아의 라이벌 매치로 많은 구름떼 관중까지 더해져 더욱 풍부한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반응형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야구 명경기 20150908  (0) 2024.03.01
류현진의 KBO 마지막 경기  (0) 2024.02.26
프로야구 명경기 - 181102  (0) 2024.02.23
프로야구 명경기 - 170627  (0) 2024.02.23
프로야구 명경기 - 705대첩  (0)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