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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류현진의 KBO 마지막 경기

by 9jin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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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이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였던 야구 선수 류현진이 2024시즌 KBO리그에 돌아온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 국내 리그에서 류현진의 KBO 마지막 경기는 2012년 10월 4일 넥센전이다. 한 시즌 200탈삼진과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주목된 경기이다.

 

 

시즌 200K 달성과 승리투수 조건 충족

[류현진의 KBO 마지막 경기] 류현진은 이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국내 리그 마지막 등판이자 각종 개인 기록까지 걸린 경기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경기이다. 넥센의 타선 라인업은 1번 서건창, 2번 신현철, 3번 강정호, 4번 박병호, 5번 김민성,  6번 박헌도, 7번 문우람, 8번 허도환, 9번 장기환이다. 대전 마운드에 올라선 류현진은 1회초 넥센 타선을 맞이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단 2구만에 2루수 직선타로 제압했다. 다음 타자인 신현철을 상대로는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본인이 직접 1루수로 송구, 2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강정호. 4구째 체인지업을 던졌고, 이에 헛스윙을 유도하며 오늘 경기의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1회말, 한화는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상대의 선발투수 벤헤켄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인 이상훈이 친 타구가 2루수에게 흘렀고, 그대로 병살타로 이어졌다. 2아웃 상황에서 최진행은 상대 투수의 5구째 직구를 타격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0-1). 앞선 이상훈의 병살타가 더욱 아쉬워졌다. 동시에, 한화가 이대로 경기를 리드하며 승리한다면, 류현진의 승리도 노릴 수 있게 됐다. 2회초에 올라선 류현진은 박병호를 만났다. 류현진은 박병호를 상대로 4구째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삼진으로 류현진은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잡아냈다.

 

 

투수전으로 흘러가는 경기, 결국 동점 허용

[류현진의 KBO 마지막 경기] 류현진은 이어서 김민성을 뜬공 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박헌도에 첫 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문우람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는 허도환을 3구만에 뜬공으로, 장기영의 초구 번트 타구를 아웃으로, 서건창을 5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단 9구만에 3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의 타선도 벤헤켄의 연달은 삼진 호투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4회부터 류현진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신현철을 뜬공으로 제압한 뒤, 중심타선 강정호와 조중근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는 김민성을 뜬공 아웃으로 이후 박헌도와 문우람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며 다시 한 번 2K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경기의 후반으로 접어드는 6회초, 류현진은 허도환과 장기영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네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아웃 시켰다. 이에 후속타자 서건창이 허를 찌르는 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류현진이 뛰어난 견제 능력을 발휘하며 주자의 도루 실패를 이끌었다. 3회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이다. 꽉 막힌 한화의 타선에 경기는 한 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졌다. 그리고 7회초, 선두타자 신현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강정호를 상대했다. 하지만, 강정호에게 던진 2구째 직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며 경기의 리드를 사수하는 데에 실패했다(1-1). 이후 흔들림없이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7회말에도 한화의 타선은 삼자범퇴로 물러서며 답답한 진행이 계속됐다.

 

 

충격의 10이닝 1실점 노디시전, 무승부로 끝난 경기

[류현진의 KBO 마지막 경기] 정규이닝 마지막에 다다르는 8회, 류현진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허도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한화는 8회말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이여상의 내야 안타에 오재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이후 정범모와 박노민의 범타로 역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에도 올라선 류현진. 전혀 타격이 없다는 듯 김민우와 서건창, 신현철을 모두 내야 땅볼로 타구를 유도하며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한화는 9회말 불펜을 가동한 넥센을 상대로 2사 12루의 끝내기 찬스를 맞았지만 이대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오늘 경기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직전 동점 홈런을 허용했던 강정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조중근의 번트 타구를 3루로 송구했으나 주자가 더 먼저 베이스를 밟았고, 결국 무사 1, 3루의 최대 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 김민성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정수성을 7구 끝에 삼진으로 제압하며 2사 2,3루로 한숨을 돌렸다. 정수성에게 얻어낸 헛스윙 삼진은 시즌 210번째 탈삼진이다. 이후, 문우람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결국 11회에 마운드에 올라서지 못하고 교체되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개인 시즌 10승은 이뤄지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12회까지 이어진 끝에 넥센의 끝내기 보살로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이 날 류현진의 기록은 10이닝 4피안타 1실점(1자책) 0사사구 12탈삼진 129구이다.

 

 

정말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류현진이 KBO리그로 귀환한다. 해외에서도 베테랑 투수로서의 노련함으로 정상급 자리를 유지했던 그가 어떤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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