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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해외 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

by 9jin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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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야구가 개막한다. 지난 주 MLB 서울 개막 시리즈가 있었지만 대다수의 메이저리그 팀의 실제 개막전은 오늘이다. 올해는 이정후와 고우석이 새로운 코리안 메이저리그의 얼굴로 합류했으나, 고우석은 계속된 부진 끝에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하고 더블A로 강등됐다. 이정후는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며 개막전부터 날렵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첫 맞대결, 이정후 데뷔 첫 안타 작렬

[해외 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

국내 프로야구에서 같은 히어로즈 팀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과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운명같은 첫 맞대결을 벌였다. 펫코 파크에서 열린 홈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원정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다르빗슈와 웹이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가 시작된 1회초,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인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시범경기에서 3할대 타율과 홈런도 1개를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환경에 적응한 모습을 보인 이정후는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 2위에 오르는 등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런 이정후의 데뷔 첫 타석은 어땠을까. 다르빗슈의 초구부터 이정후는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파울이 되었다. 이후 2구와 3구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며 아쉬운 루킹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2회말, 김하성은 서울 개막시리즈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만큼 시즌 첫 안타가 언제 나오느냐가 중요했다. 하지만 경기 첫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경기의 선취점은 3회초에 나왔다. 다르빗슈는 샌프란시스코의 하위타순인 콘포토와 아메드에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1-0). 이후 두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타구속도 161km의 빠른 타구를 생산했으나 1루수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첫 안타와 첫 타점의 찬스가 무산됐다.

 

5회초, 감격적인 순간이 나왔다.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데뷔 첫 경기에서 시즌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은 마무리됐다.

 

 

드디어 나온 김하성 시즌 첫 안타, 이정후는 커리어 첫 타점까지 

 

5회말, 샌디에이고가 반격했다. 선두타자 마차도의 볼넷 이후 김하성이 드디어 시즌 첫 안타를 날리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프로파의 적시타와 웨이드의 땅볼 타구에 김하성이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1-2).

 

7회초에 다시 경기의 흐름이 뒤바꼈다. 선취점을 만들었던 아메드가 이번엔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고(2-2), 이어진 이정후의 타석에서 샌디에이고는 마츠이를 투입했다. 1사 2,3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띄우면서 역전 타점이자 자신의 첫 타점을 기록했다(3-2).

 

7회말 샌디에이고는 빅이닝을 만들며 크게 앞섰다. 캄푸사노와 웨이드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동점 찬스에서 이중도루와 상대 실책이 나오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3-3). 이후 보가츠의 역전 적시타와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가 더욱 달아났다(3-6). 김하성은 6구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 이후 콘포토가 대형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을 추격했으나(4-6), 샌디에이고의 수아레즈가 세이브를 성공하며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첫 데뷔전을 치른 이정후의 오늘 경기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낸 의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에 대해서 생산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등의 감독의 평가도 있었다. 올해 첫 홈 구장에서 경기를 뛰었던 김하성도 오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2출루 경기를 펼쳤다. 시즌 첫 안타가 터지면서 앞으로도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선발 투수였던 다르빗슈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첫 승은 무산됐고, 같은 일본인 투수인 마츠이가 승리 투수가 되었다.

 

 

 

불법 도박 의혹에 휩싸인 오타니, 개막전 멀티 히트 활약

[해외 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

불법 도박 의혹 해명에도 좀처럼 의혹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오타니는 시범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정규 시즌 경기를 하자마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 다저스의 개막전 경기에선 1회말부터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베츠의 볼넷과 2번 타자로 라인업에 오른 오타니가 첫 타석부터 우익선상에 타구를 보내며 2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주루 플레이 미스로 오타니는 루상에서 아웃됐다. 다저스는 뜻밖의 상황에서도 프리먼의 적시타와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리드했다(0-2).

 

3회말부터 경기가 기울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베츠는 초구를 타격하여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0-3),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프리먼도 마이콜라스의 초구를 노려 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다섯 점 차이까지 벌어졌다(0-5).

 

4회초에서 세인트루이스는 골드슈미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으나(1-5), 이 점수가 세인트루이스의 마지막 점수였다. 5회말에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이번에도 안타를 날리며 멀티 히트와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6회말 아웃맨의 적시타와 7회말 먼시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리드를 굳혔다(1-7). 그리고 경기는 이대로 종료됐다.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김하성과 이정후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을 기대하며 재밌는 야구 경기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 해외 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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