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3월 24일 프로야구 개막 시리즈 경기 결과 총정리

by 9jin 2024. 3. 24.
반응형

 

[3월 24일 프로야구 개막 시리즈 경기 결과 총정리]

올해도 프로야구의 열기가 화끈하다. 어제 개막전을 진행한 5개 구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고,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전 구장 매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개막시리즈. 어느 팀이 웃고 울었을지 이 글에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미쳤다.. '9회초의 기적' 롯데, '에레디아 끝내기 홈런' SSG

롯데와 SSG의 유통더비 라이벌전. 두 팀은 오늘 라이벌 다운 명경기를 펼쳤다. 9회가 시작되기 전까진, SSG가 어제 승리의 분위기대로 경기를 리드했다. 롯데는 박세웅을, SSG는 엘리아스를 선발 투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두 선발 투수는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그러던 5회말, SSG가 2사 이후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김성현과 조형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렸고 선취 득점을 가져왔다. 박세웅은 이후에도 흔들렸지만 최정을 땅볼로 잡아내며 만루 위기를 탈출했다.

 

엘리아스는 6회까지 단 79구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7회말, 최지훈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어제 투런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이자 통산 460호 홈런이다. 이승엽의 대기록을 넘기까지 이제 홈런 8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8회말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한 SSG는 경기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영봉패 위기에 빠진 롯데는 9회초 시작 전까지 승리 확률 0.5%에 불과했지만 끝내 기적을 만들었다. SSG는 1사 이후 이주찬의 뜬공을 중견수 최지훈이 어이없는 실책으로 놓치며 2루를 허용했다. 마운드엔 SSG 이로운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정보근과 박승욱이 연속 안타를 치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까지 위기에 몰렸다. 결국, SSG는 5점차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롯데는 추격의 불씨를 계속 살려나갔다. 고승민이 문승원을 상대로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날리며 단숨에 2점 차로 점수가 좁혀졌고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레이예스는 거짓말 같은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무려 0대6으로 뒤처진 경기를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이후에도 2사 1, 2루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이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9회말로 이어졌다.

 

그리고 9회말, 이번엔 SSG가 기적을 만들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선두 타자 에레디아가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것. 이 타석 전까지 시즌 첫 안타를 만들지 못한 에레디아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첫 안타를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경기는 6대7로 SSG가 개막시리즈 스윕승을 거뒀고, 롯데에서의 김태형 감독의 첫 승 도전은 다음 경기로 밀려났다.

 

 

가슴 철렁였던 9회말.. 삼성, 9회 7실점 진땀승

 

수원에서는 삼성과 KT가 개막시리즈 2차전을 진행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레예스를, KT는 엄상백을 올렸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삼성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승리 쪽으로 기울였다. 1회초, 삼성 타선은 엄상백과 KT 수비진을 흔들었고 맥키넌이 초구를 타격하며 선취 적시타를 터트렸다. 엄상백은 제구가 흔들리며 이후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구자욱이 2회초에 희생플라이와 4회초 적시타를 터트리며 2득점에 기여했다.

 

경기의 후반으로 접어드는 6회부터 삼성은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6회초 강민호와 오재일의 적시타 등 3득점, 7회초 김영웅의 투런 홈런, 8회초 김현준과 전병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9회까지 무려 11득점을 올렸다. KT는 4회말 천성호의 1타점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이였다.

 

삼성의 위기는 9회말에 찾아왔다. 불펜 투수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고, 장필준은 1아웃을 잡는 동안 피안타 5개를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이후 바뀐 투수 김대우가 안치영, 박경수, 강백호에 세 타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11대8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결국, 삼성은 무려 10점차까지 벌어놨던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투입했고 황재균을 뜬공 처리하며 승리를 사수했다. 무엇보다 오승환이 어제 멀티 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충분히 휴식할 수 있던 경기에서 등판한 점에서 삼성은 경기를 승리했지만 쓴 맛을 봐야했다. 한편, KBO 데뷔전을 치른 삼성 레예스는 6이닝 1실점(1자책) 84구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한화 & 두산, 어제 경기의 패배 설욕하며 나란히 1승 1패

어제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냈지만 완패의 굴욕을 당했던 한화가 오늘은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3회말 박해민의 적시타로 LG가 경기를 앞서나갔다. 한화는 4회부터 LG 선발 임찬규를 공략했다. 이어진 4회초 페라자가 곧바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더니 5회초엔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6회초엔 선두 타자로 나선 페라자가 초구를 타격하며 우측 담장을넘기는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세 이닝 연속 득점을 올렸다. 7회말, 문성주가 한 점을 추격하는 적시타를 날렸으나 8회초에 한화는 채은성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등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9회말 LG는 추가 득점을 냈지만 경기를 역전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최종 스코어는 8대4 한화의 승리.

 

창원에서는 어제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두산이 선발 브랜든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정수빈이 NC 선발 투수 신민혁의 초구를 타격하여 담장을 넘겨버리면서 리드오프 홈런을 작렬했다. 단 1구만에 경기를 앞서나간 두산은 4회초 허경민의 투런 홈런과 7회초 라모스의 2타점 적시타, 9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NC의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에 꽁꽁 얼어붙었고 8회말에 불펜 이병헌을 공략하며 반격했다. 2사 이후 손아섭과 데이비슨이 연속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박건우의 내야안타와 상대 수비진의 실책이 겹치며 2점을 추격했다. 후속타자 최정원이 적시타를 날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려봤지만 경기를 역전하지는 못했다. 최종 스코어는 6대3 두산이 승리를 가져왔다.

 

 

뜨거운 프로야구 개막의 열기가 오늘도 경기에서 느낄 수 있었다. 키움과 KIA의 개막시리즈 2차전은 우천 취소되며 추후 편성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3월 24일 프로야구 개막 시리즈 경기 결과 정리 글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