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

 

야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류현진의 복귀부터 신임 감독들의 등장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야구판에 등장할 예정이다. 첫 단추가 좋아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10개 구단에게 모두 중요할 개막전 첫 경기. 3월 23일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결과를 총정리하였다.

 

 

 

 

류현진이 무너졌다.. LG, 개막전 완벽한 승리

[3월 23일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

잠실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한화 류현진의 맞대결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시범경기까지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이였기에 호투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1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박해민과 홍창기, 김현수를 단 9구만에 삼자범퇴를 만들며 호투하였으나 2회부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이 존의 높은 곳에 형성되면서 볼의 비율이 늘었고 오지환에게 첫 볼넷을, 이후 박동원과 문성주, 신민재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점수 2대2로 맞선 4회말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2사 이후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신민재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실책이 나오며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 박해민과 홍창기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 날, 류현진은 3.2이닝 5실점(2자책) 투구수는 86구를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LG의 흐름으로 넘어갔다. 5회 박동원의 땅볼 타구에 오지환이 홈을 밟았고, 7회 신민재의 적시타와 8회 오스틴의 적시타를 더해 최종 스코어 2대8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류현진의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섰던 LG 엔스는 KBO 데뷔전에서 6이닝 2실점(2자책) 89구로 시즌 첫 승리를 얻어냈다. 김진성과 박명근, 이우찬 등 불펜진도 무실점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다운 타선과 투수진의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 LG 트윈스의 개막전이였다.

 

 

유통더비에서 먼저 웃은 SSG, 부상 악재에도 승리 거둔 KIA

[3월 23일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

인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유통더비 개막전. 오늘은 SSG 랜더스가 먼저 웃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고, 롯데는 윌커슨으로 대응했다. 1회부터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4번타자 한유섬이 부활을 알리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3회초 김민성의 솔로 홈런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어진 3회말에 최지훈의 2루타와 최정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다시 SSG가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5회 노진혁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으나 7회 최정과 최지훈의 한 점 합작과 상대 수비진의 호수비에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경기는 3대5로 SSG가 승리했다. 류현진과 더불어 토종 에이스 투수로서 개막전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KIA는 타선의 중심인 나성범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개막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거뒀다. KIA를 상대하는 키움은 1회부터 최주환이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앞서나갔지만 1회에만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KIA는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와 김선빈의 안타로 단숨에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고 이어서 황대인의 땅볼 타구에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5득점을 만들었다. 4회말 최원준의 솔로 홈런과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더욱 달아난 KIA는 이후 6회 3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불펜진이 무실점 피칭을 합작하면서 5대7 승리를 사수했다.

 

 

연장 승부에서 힘을 발휘한 삼성,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둔 NC

[3월 23일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

개막전부터 치열한 경기가 많았다. 수원에선 시즌 첫 연장 경기가 펼쳐졌다. 2회초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삼성이 선취점을 따내자 KT가 3회말 배정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돌아온 MVP 타자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KT가 리드를 가져왔지만 7회초에 김지찬이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동점이 되었다. 팽팽한 승부가 9회말까지 이어진 가운데 경기는 10회초 연장전에 돌입했다. 삼성은 연장이 되자마자 김현준의 적시타로 균형을 깨트렸고, 이후 밀어내기 볼넷과 김영웅의 적시타를 앞세워 단숨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삼성은 10회말에도 오승환을 마운드에 세우며 6대2로 승리를 확실하게 지켜냈다.

 

창원에서는 시즌 첫 끝내기 승리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NC인데, 상대는 시범경기 무패를 기록한 분위기 좋은 두산이였다. 기세 좋은 두산이 경기를 먼저 리드했다. 2회초 박준영이 2타점 3루타를 작렬하면서 선취점을 가져왔고, 이 흐름은 7회초까지 이어졌다. 7회말, 두산의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내려가자마자 NC 타선이 균형을 맞췄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욱의 땅볼 타구에 손아섭이 홈을 밟았고 흔들린 김택연이 몸에 맞는 볼과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동점이 되었다. 8회초 두산의 양의지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적시타를 치자 NC는 8회말 권희동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응수했다. 3대3 팽팽한 경기는 9회말에 승부가 결정지어졌다. 두산 정철원이 김주원, 권희동, 천재환에 사사구로 출루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상황이 되었고, 데이비슨이 정철원의 초구 직구를 끝내기 안타로 연결하면서 3대4로 NC가 승리를 거뒀다.

 

 

본격적인 야구의 시작을 알린 개막전, 개막전답게 모든 구장에서 재밌는 경기가 펼쳐졌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결과 총정리 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