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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스페셜 매치 1편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by 9jin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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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MLB 스페셜 매치의 1편, 첫 경기인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 경기를 리뷰하고자 한다. 3월 17일 낮 12시에 열린 두 팀의 경기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뤄졌으며 키움 히어로즈가 홈 팀으로, LA 다저스가 원정 팀으로 붙었다. 역대 첫 MLB팀과 국내 팀 간의 경기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명한 ML 주전들 총출동, 두 팀의 라인업

[MLB 스페셜 매치 1편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두 팀의 선발 투수부터 알아보면, 원정 팀인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마이클 글로브다. 홈 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는 후라도가 등판했다. 후라도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팀의 중요한 에이스다. 강력한 타선을 갖춘 것으로 잘 알려진 LA 다저스의 타순은 1번 무키 베츠(유격수), 2번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3번 프레디 프리먼(1루수), 4번 윌 스미스(포수), 5번 맥스 먼시(3루수), 6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7번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8번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 9번 가빈 럭스(2루수)이다. 베츠, 오타니, 프리먼, 먼시 등 유명한 메이저리그 주전 타자들이 총출동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 히어로즈의 라인업은 1번 임지열(좌익수), 2번 로니 도슨(중견수), 3번 이원석(지명타자), 4번 최주환(1루수), 5번 이형종(우익수), 6번 김동헌(포수), 7번 고영우(2루수), 8번 송성문(3루수), 9번 이재상(유격수)이다. 도슨, 이원석, 최주환, 이형종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배치하면서 키움도 최대 전력으로 경기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박병호, 김하성, 강정호 등 많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배출한 팀으로, 메이저리그와도 인연이 깊다. 그런 키움이 첫 MLB 팀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또, 역대 최고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의 한국에서의 첫 경기도 어떨지 기대된다.

 

 

오타니의 침묵에도, 질주하는 LA 다저스

오늘 경기의 선취점을 가져온 팀은 LA 다저스다. 1회초, 키움의 선발 투수 후라도가 선두 타자 무키 베츠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오타니 쇼헤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프리먼의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1-0).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321홈런에 이르는 프리먼은 한국에서도 어마무시한 홈런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키움은 1회말, 상대의 선발 투수 글로브의 호투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계속되는 2회초에서 LA 다저스의 타선은 식지 않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이 침착하게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제이슨 헤이워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 점 더 달아났다(2-0). 이후 가빈 럭스의 땅볼에 아웃맨이 홈에 들어오면서 어느덧 석 점 차까지 벌어졌다(3-0). 후라도는 무키 베츠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오타니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위기를 탈출했다. 오타니는 후라도에게만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4-0까지 점수가 벌어진 키움은 3회에서야 드디어 첫 출루가 나왔다. 송성문이 LA 다저스의 두번째 투수인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첫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가 불발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키움은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도슨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진루했고, 이후 최주환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만회하는 데에 성공했다(4--1). 

 

 

드러나는 실력차, LA 다저스의 압도적 승리

경기의 승패가 완전히 기울기 시작한 것은 5회부터다. 5회초, 키움은 후라도를 내리고 손현기를 마운드에 세웠다. 하지만 손현기는 먼시와 에르난데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더니 아웃맨에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다저스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헤이워드의 희생플라이(5-1), 럭스의 적시타(6-1)가 터졌고 베츠와 오타니를 대신해 타석에 올라선 크리스 테일러와 페두시아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가 더욱 벌어졌다(8-1). 키움은 주승우를 마운드에 급히 투입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는 박찬호의 조카로 알려진 김윤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바르가스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시켰고, 이후 럭스의 2루타와 테일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페두시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7회에도 오른 김윤하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등 난조를 보였고 결국 구원 등판한 김연주가 김윤하의 책임 주자를 모두 막지 못하며 자책점이 5점까지 늘어났다(13-1). 키움은 7회말 김동헌과 고영우의 연속 안타, 송성문의 2루타가 터지면서 2점을 만회했다(13-3). 하지만 9회초에 조상우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는 등 추가 1실점을 하였고(14-3) 키움의 공격은 더 이상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14-3으로 LA 다저스가 대승을 거뒀다.

 

 

첫 MLB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는 두 팀 간의 투수력 뿐만 아니라 타선까지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같은날 저녁 7시에 열리는 다음 스페셜 매치도 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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