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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스페셜 매치 2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G 트윈스

by 9jin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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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펼쳐지는 MLB 스페셜 매치 2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G 트윈스의 맞대결이다. 전날, 팀 코리아와 상대하여 1-0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몇시간 지나지 않아 바로 경기를 맞붙었다. 지난해 KBO 우승팀인 LG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기대된다.

 

 

 

주전 라인업 가동하는 샌디에이고와 LG

[MLB 스페셜 매치 2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G 트윈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감독은 마이크 쉴트이다. 쉴트 감독은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으로, 세인트루이스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던 김광현과도 인연이 있어 한국과의 접점이 있다. 쉴트 감독은 김광현과 만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 날 경기의 선발 투수를 알아보자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딜런 시즈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LG 트윈스는 임찬규를 선발로 낙점했다. 샌디에이고의 타순은 1번 젠더 보가츠(2루수), 2번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3번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4번 마차도(지명타자), 5번 김하성(유격수), 6번 주릭스 프로파(좌익수), 7번 로사리오(3루수), 8번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9번 잭슨 메릴(중견수)의 타순이다. 보가츠,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등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유명 타자들이 라인업에 속해있고 LA 다저스와의 개막전을 준비하기 위해 주전 타자들의 컨디션 점검 차 주전 라인업을 가동했다. LG 트윈스의 라인업은 1번 박해민(중견수), 2번 홍창기(우익수), 3번 김현수(지명타자), 4번 오스틴(1루수), 5번 오지환(유격수), 6번 문보경(3루수), 7번 박동원(포수), 8번 문성주(좌익수), 9번 신민재(2루수)로 구성했다. LG 역시 지난해 우승 전력을 그대로 라인업에 배치했으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주전과 주전들의 맞대결로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

 

 

임찬규의 호투 속 김하성의 홈런 한 방

1회초, 마운드에 올라선 임찬규는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당황케하는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젠더 보가츠를 시작으로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KKK 피칭을 선보였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 딜런 시즈도 굴하지 않고 1회를 실점없이 마쳤다. 이 날 경기의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였다. 그리고 그 주인공도 무려 김하성이였다. 선두타자 마차도가 지난 팀 코리아와의 경기에서 4삼진 부진을 탈출하는 2루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는 이제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정착하여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오늘 5번 타자로 배치되는 등 중심 타선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았고 이에 보란듯이 임찬규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2-0). 불의의 일격을 맞은 임찬규는 이후 안정감을 되찾고 프로파와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투를 이어갔다. LG는 점수를 헌납한 직후 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2회말, 1사 상황에서 딜런 시즈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렸다(2-1). 무려 156km의 강속구를 받아쳐 만들어낸 홈런이였다. 임찬규는 3회 2사 1, 2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마차도를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도 2사 2루의 위기가 있었으나 히가시오카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 날 임찬규는 5이닝 2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김하성 멀티홈런 작렬, 고우석은 진땀 세이브

샌디에이고 소속 두 한국인 선수의 희비가 갈리는 경기였다. 계속되는 5회말, LG는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처음으로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점수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6회초, LG는 마운드에 임찬규를 내리고 정우영을 올렸다. 선두타자 크로넨워스를 땅볼로 잡아냈으나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2회 임찬규를 상대로 선취 홈런을 쳤던 김하성을 만났다. 타격감이 좋은 김하성은 이번에도 정우영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4-1). 정규 경기는 아니지만, 김하성은 오늘 멀티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4득점을 만들어냈다. 2회와 데쟈뷰인듯 6회에도 LG는 추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인 신민재가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고, 과감한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상대 팀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신민재는 3루 베이스까지 도착했다. 이어 박해민의 땅볼 타구에 신민재가 홈에 들어오며 발로 만들어낸 한 점 추격에 성공했다(4-2). 7회초, LG의 마운드엔 신인 투수 정지헌이 올라왔고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곧바로 볼넷과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메릴이 홈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석 점 차가 됐다(5-2). LG는 8회까지 추격을 하지 못하다가 9회에 세이브를 하기 위해 등판한 고우석을 만났다. 고우석은 친정 팀을 상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해민에 안타를 맞더니 빅보이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5-4). 순식간에 한 점 차가 된 경기는 이후 삼진과 직선타로 처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

 

 

MLB 스페셜 매치 2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G 트윈스의 경기는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많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김하성과 오지환, 이재원까지 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모두 한국인 타자가 친 것이였고, 임찬규의 호투도 재밌는 볼거리다. 고우석은 계속된 불안한 피칭으로 오히려 걱정만 더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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