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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4월 5일 야구 결과] 충격의 9실점 한화 류현진, 삼성은 8연패 최하위 추락

by 9jin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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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월 5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를 리뷰하는 글이다. 지난 주 주말에 1등 자리에 올라선 한화 이글스는 오늘 경기 전까지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1등을 유지해왔다. 오늘 경기에서 통산 99승 수확을 노리는 류현진이였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어떤 경기들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목표는 통산 99승 달성.. 키움 상대로 설욕전 펼친다

지난 등판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류현진은 이번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등번호인 99와 관련 깊은 통산 99승째 달성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등판 경기였던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10이닝 투구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던 류현진은 12년이 지난 후에야 설욕전을 펼치게 되었다. 하지만, 키움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였다. 개막 이후 4연패로 주춤했던 키움은 이후 막강한 투타 조화를 바탕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분위기 좋은 키움의 분위기가 오늘 경기에서도 발휘됐다.

 

1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후속타자들을 삼진, 땅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출발이 좋았다. 2회말엔 1사 이후 이형종에게 오늘 첫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송성문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엔 김재현과 박수종, 이주형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에도 키움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4회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이 활약하는 사이, 한화는 3회초 이진영의 선취 적시 2루타와 4회초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 이재원과 최인호의 연속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4점을 앞서나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경기의 분위기는 한화의 승리로 기운 듯 했으나 5회부터 경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경기는 5회로 흘러갔다.

 

 

데뷔 후 최다 9실점 악몽, 통산 99승도 팀의 승리도 날아갔다

5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형종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경기 첫 득점권 위기 상황에 몰렸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끝내 실점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김재현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고, 박수종과 이주형은 류현진의 초구를 타격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연속 적시타를 터트렸다. 키움의 방망이는 멈추는 법을 몰랐다. 도슨도 류현진의 2구째 커터를 타격하며 동점 적시타로 연결했고, 김혜성은 류현진을 완전히 무너트리는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류현진은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키움의 타자들은 류현진의 초구나 2구를 타격하며 타석에서 빠르게 공략해나갔고 이는 최주환과 김휘집에게도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게 되면서 어느덧 7실점이 되었다. 결국, 7실점에 승계 주자를 2명이나 남겨둔 채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서현은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고, 임지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류현진의 승계 주자를 모두 홈에 허용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이는 데뷔 후 류현진의 최다 실점 기록이며, 국내 리그 복귀 후에도 최악의 피칭이다. 한화는 결국 5회에만 10실점을 하며 최종 스코어 7대11로 패배했다. 류현진은 이 날 4.1이닝 9실점으로 평균자책점 8.36까지 치솟았다.

 

 

무기력한 8연패.. 삼성,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개막 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리며 좋은 시작을 했던 삼성 라이온즈였지만, 이후 승리 소식이 아직까지도 들리지 못했다. 게다가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KIA 타이거즈를 만나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스윕패를 당한 삼성은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 가릴 것 없이 모두 부진했고, 타자들도 구자욱, 오재일, 강민호 등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였다. 이 날, 광주에서 있었던 원정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레예스의 5실점 부진과 빈약한 공격력으로 2대5로 패배한 삼성은 연패를 끊지 못한 채 연패 수를 8까지 늘렸다. 팀은 겨우 승률 2할로 롯데 자이언츠와 나란히 최하위로 추락했다. KIA는 삼성을 제압하면서 류현진이 무너졌던 한화를 넘고 1위를 탈환했다.

 

한편, 6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에 올랐던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5 영봉패로 연승이 중단됐고,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대3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탈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도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KT 위즈는 이 날 전까지 2승 9패의 처참한 결과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작년 디펜딩 챔피언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8대7로 역전승을 얻으면서 최하위를 탈출했다.

 

 

 

한화와 KIA의 돌풍으로 프로야구의 인기가 뜨겁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타이틀 쟁탈전이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메이저리그에선 김하성과 이정후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심심하지 않은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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