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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4월 16일 야구 결과] SSG, KIA전 9회말 2아웃 이후 대역전극.. 최정, 이승엽의 최다 홈런 기록과 나란히

by 9jin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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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오늘 프로야구애선 많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 경기가 있었다. 그 경기는 바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즌 첫 맞대결 경기이다. 화끈한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던 역대급 명승부, 이 경기를 오늘 리뷰하고자 한다.

 

 

 

홈런공장장 최정의 SSG, 파죽지세 6연승 KIA의 맞대결

두 팀의 최근 흐름은 상승세였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완벽에 가까운 불펜진의 호투 등 투타 조화를 통해 얻어낸 우승후보 다운 모습이였다.

 

SSG 랜더스도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팀 분위기가 좋았다. 게다가,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팀의 간판 타자이자 프로 야구 리그의 최정상 타자로 올라선 최정이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국민 타자 이승엽의 KBO 최다 홈런 기록(467개)까지 단 한 개 만을 남겨 두고 있었다. 게다가, SSG는 에이스 투수 김광현을 선발로 출격시키며 6연승의 KIA 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지도 큰 관심거리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큰 기대가 모였던 만큼 경기 내용도 많은 야구 팬들에게 역대급 명승부로 기억될 만한 재밌는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홈런 공방전,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오늘 경기의 선취점은 KIA가 먼저 차지했다. 1회초부터 1아웃 이후 이창진이 김광현을 상대로 오늘 경기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이우성의 타석에서 이창진은 타구가 땅볼이 되었지만 2루에 안착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4번 타자 최형우가 선취점을 가져오는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KIA가 경기를 리드했다(1-0). 

 

하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SG는 2회말이 시작되자마자 KIA 선발 김건국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성한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되었고(1-1), 이어진 역전 찬스에서 신인 타자 고명준이 좌중간의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1-3).

 

곧바로,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초 1아웃 이후, 김광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도영이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며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2-3).

 

2대3의 점수는 좀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가, 7회에 KIA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2아웃 이후 김선빈이 SSG의 고효준을 상대로 3구째 직구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3-3). 점수는 다시 동점이 되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최정의 극적 동점포, 한유섬의 끝내기 홈런

8회초, 기세 좋은 KIA는 기어코 역전까지 성공했다. SSG의 노경은을 상대로 이우성이 역전 솔로 홈런을 날려버렸다(4-3). 1대3으로 리드를 빼앗긴 이후로 KIA는 솔로 홈런 3방으로 경기를 역전시킨 것이다.

 

9회말, 드라마같은 경기가 완성됐다. KIA는 승리를 사수하기 위해 현재까지 평균자책점 0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그리고, 정해영은 선두 타자 최지훈과 이후 하재훈까지 연속 탈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런데, 운명처럼 세번째 상대 타자는 최정이였다.

 

정해영은 최정을 상대로 3볼로 불안하게 승부를 시작했다. 이후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본 최정은 5구째 정해영의 직구를 그대로 좌중간 쪽 담장을 넘겨버리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4-4). 팀의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로 몰려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팀을 구해냈다. 동시에, 국민 타자 이승엽의 KBO 최다 홈런 기록인 467개와 나란히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SSG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후속타자 에레디아가 오늘 4안타 경기를 완성하는 좌익수 앞 안타를 날리며 출루에 성공했고, 한유섬은 정해영의 4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하면서 드라마같은 경기의 마침표를 찍어내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4-6). 양 팀이 주고받은 홈런만 3개씩이며, 홈런들이 모두 극적인,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였기에 더욱 인상깊은 경기로 남았다.

 

KIA는 결국, 9회말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6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반면, SSG는 3연승을 질주하며 1위 KIA와의 경기 차를 2로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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